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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네트워크 (MSN : Migrant Solidarity Network)

조회 수 2122 추천 수 0 2005.11.01 01:28:42
고대문화 *.152.102.73
10월 10일 본관 앞에서 고대문화는 이번 호 표지모델 ‘고대 이주노동자연대네트워크
KUMigrantSolidarityNetwork(이하KUMSN)’분들을 만났습니다.

KU MSN은어떤단체인가요?
● 2003년 5월 생긴 KU MSN은 학내에서는 이주노동자 문제를 알리고 학외에서는 직접
주노동자 분들과의 연대를 추구하는 모임입니다. 2005년 이주노조 설립 이후 이주노동
자들을 향한 감시와 단속이 더욱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단속을 실질적으로 막아내고
흩어져 있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이주노조에 대해 알려나가기 위해 지역 연대사업을 진행
하고 있어요. KU MSN의 경우 경기북부지역인 의정부에 주말마다 방문하여 선전전을 진
행하고 저녁엔 이주노동자들과 직접 만나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입학해서 처음 참여한 명동성당에서 했던 이주집회였어요. 농성장 앞에는 단속과 감시
의 위협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들의 영정사진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모습은
저에게 강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왜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걸까요?
● 당신의 해방이 곧 나의 해방이며, 나의 해방이 곧 당신의 해방이라는 것을 믿고 함께 싸
우는 것이 연대라고 생각해요. 이주노동자 분들은 저희가 의정부에 매주 찾아가지 못하는
것을 죄송해 할 때마다“괜찮아요, 마음만은 늘 같이 있잖아요.”라고 말씀하시곤 하세요.
이를 보면 진정한 연대라는 것은 바로‘우리는 하나’라는 믿음인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요?
● 최근까지 진행 중인 의정부지역연대사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하거
든요. 그리고 2003년에‘비두’라고 하는 이주노동자가 연행됐을 때 다른 분들과 함께 밤새
도록 비를 맞으며 출입국관리소 후문에 몰래 숨어서 강제출국을 막았던 일도 기억에 남네
요.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것인가요?
● 활동이‘힘들다’기 보단 상황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40만 이주노동자
중에 노조원은 260명 정도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투쟁을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라도 이주
노조에 대해 선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진 꾸준히 못했지만 이주
노조와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는 지역연대사업을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학내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실 계획인가요?
● 생긴지 2년 남짓 되었지만 학내에서 이주노동자의 문제들을 알려내는 활동을 하는 데
에는 그동안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용허가제 문제가 이슈화된 이후에 이를 학
내에서‘담론화’하기 위한 대자보사업과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정기
적인 신문발간과 영상제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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